파란만장한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5월19일 오후 7:00인천출발 5월19일 아침 08:00 제주도착
5월20일 오전 8:00제주항 출발 애월 한림 경우 모슬포에서 1박
5월21일 모슬포에서 배편으로 마라도 다녀와서 서귀포에서 1박
5월22일 서귀포에서 남원 표선 성산 경유 제주항 오후 7:00 제주출발
5월23일 오전 08시 인천항도착
이러한 대략적 계획이었습니다. 길은 일주도로간 아닌 해안도로이용 등..
그런데 이러한 계획은 첫날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5월 19일 오후 6:00분경 인천항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배표는 발행하고 있었으나 출항할지가 의문스럽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방송으로 안개로 인하여 언제쯤 출항할지 모르니 시간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기다리고 그렇지 않은사람은 환불해서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밤9시쯤되자 배에 타라고 합니다. 배에 타보니 배안에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제법 세련미를 같추고 깨끗해 보입니다.
단지 언제 출항할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10시쯤되자 무료함을 달래려고 배안에서 라이브 쇼가 벌어집니다. 할일없는 터라 가서 구경합니다. 70-80때의 통키타 음악부터 팝송 컨트리 음악등을 불러 주는데.. 거의 몇곡 빼고는 과거에 다 들어본 음악입니다. 배에는 젊은 사람은 별로 없었고 50-70대 정도은 분들이 대부분 흥인 난것 같습니다.
밤 12시쯤되자 지금이라도 돌아가실분은 돌아가시라고 합니다. 12시 까지 안내리신분은 배가 출항을 못하여도 다음날 아침 6시30분 까지는 배에서 내릴수 없답니다. 쇼가 끝나고 될데로 대라하고 침대에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침대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같이 2층입니다. 저는 아래층에서 잤습니다.
5월20새벽 2시쯤 출항한다는 방송이 잠결에 어슴프레 들립니다. 도착시간은 오후 4시쯤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해지는 시간이 오후 7:00쯤이니 3시간 정도면 한림이나 아니면 애월정도까지는 가겠군.. 그러면 다음날 모슬포 도착해서 오후배타고 마라도 가면 일정에 차질없이 라이딩을 할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20일날 아침에 일어나 배에서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커피숍에 들어가려는데 경로우대 사상이 투철해서인지 아래 사진과 같이 경로자에 한해서 담배를 필수 있다고 하네요. 혹 다음에 배타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오후4시쯤 되자 배가 진행을 안합니다.
당시에 선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낮인데도 가까이 사람이 잘 안보입니다.
제주항이 목전인데 단 50m앞도 안보여 들어갈수 없는 모양입니다. 무작정 기다리다 또 저녁을 먹습니다. 밤 9:00 쯤 되자 배가 움직이더니 제주항에 내려 줍니다.
인천에서 제주까지 13시간 정도인데 우리는 예정시간인 오후 7:00으로 하면 26시간, 배에 탄시간부터하면 24시간, 배가 출항한 시간부터해도 19시간을 배에 있었습니다. 천재지변인데 누구를 탓하랴..
내려서 숙소를 찾습니다. 예전하도 도로도 많이 바뀌어 헤메이다가 해병탑을 보니 동문시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 여관이나 들어가 짐을 풀고 목욕하고 뉴스를 보니 아뿔사 주말부터 비가 엄청나게 오고 풍랑주의도 까지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제주를 제대로 여행할 날은 단1일.. 4박5일 중에 단 1일이라니...
그러면 다시오기도 힘든 이 제주를 일주도로라도 한바퀴 돌아보자.. 그러나 무리다.. 일주도로 한바퀴가 약180km로 알고 있으며 하루 최대 라이딩이 120km를 아직 넘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포기할수는 없으니 해보는데 까지 해보자..
다음날인 21 아침 08:00에 아침도 거른채 출발합니다. 계획은 어차피 어그러 진것 최대한의 주행을 해보리라..
제주시를 빠져나와 애월방향으로 향합니다. 그래도 그 많은 해안도로를 다는 못가봐도 하나정도는 들려봐야 할것 같습니다. 애월 해안도로로 접어듭니다. 참으로 좋습니다. 오르내리막이 있어 힘들기도 하지만 시원한 바다를 곁에 두고 달리니 마음까지 시원한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전형적인 돌담이 둘러진 밭입니다.
애월 해안도로를 마지막으로 일주도로로 진행합니다. 한림, 고산, 대정을 쉬지않고 달립니다. 앞에 추사 김정희선생의 유배지가 보입니다.
예전에 제주에 있을때는 초가집만 있었는데 이제는 전시관도 같추어 져 있습니다. 잠시 쉴겸해서 들렀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것은 사람이 앞에서면 모니터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추사선생의 일대기가 참으로 이해하기 쉽게 짧은시간에 나온다는 점입니다. 단지 제가 본 시점에서는 제주 유배장면부터 소리가 나오지 않는 에러가 있어 좀 아쉬웠습니다.
모니터는 2군데 있었는데 선생의 일대기와 추사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유배지를 뒤로하고 산방산으로 향합니다. 산방산을 들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할것 같아 먼 발치에서 지나간다는 인증샷만 날립니다.
원래 저의 패턴라이딩은 1시간 20km에 약 10분씩 쉬어가는데 이 패턴을 무시하고 마구 달리니 벌써 지치기 시작합니다.
저의 가정 편안한 휴식처는 역시 인적이 뜸한 버스 정류장입니다.
물한모금 마시고 눈좀 잠시 붙입니다.
잠시후 서귀포가 나옵니다.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오분작 뚝배기 서귀포에서 꼭 먹으리라.
서귀포 이정표를 보고 중문으로 향하는데 앞바퀴가 덜덜덜합니다. 펑크.........
때울까 하다가 스페어 튜브로 바꿉니다.
제주를 다녀와서(2)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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