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미원면에 있는 미동산 수목원에 MTB코스가 있다는 말을 듣고 한번가보려고 벼르고 벼르다 이번주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가보아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네비게이션 상에 거리는 약 23Km로 초행길이니까 1시간 30분 정도로 잡고 수목원 한바퀴 돌고 쉬고 수목원 구경좀하고 돌아오면 오후 1~2시 정도면 돌아올것이라고 생각 하고 출발합니다.
한낮은 33~4도를 오르내리는 날씨라 한낮을 피하여 좀 일찍 7시 쯤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준비하여 청주에서 출발하니 8시입니다.
청주에서 출발하여 공군사관학교 앞을지나 미원으로 해서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청주를 벗어나자마자 내비게이션이 목련공원쪽으로 가라고 합니다. 아마 지름길이거니 하고 따라가는데 이길은 가도 가도 계속 오르막입니다. 목련공원까지 오르막인데 이렇게 가다가는 미동산 임도도 들어가기 전에 기운이 다 빠질 지경입니다. 목련공원지나서 부터는 내리막으로 좀 수월하게 미동산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저보다 먼저 수목원 입구에 자전거를 차에 싣고 도착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정작 들어가지 않고 장황한 이야기를 하고 계시길래 들어보니 미동산 수목원 임도는 작년 수해로 보수공사중이어서 못들어 간다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못들어간다는데 긴 이야기 해봐야 좋을것 없을것 같고 그냥 자전거 돌려서 나왔습니다. 오다가 생각하니 그냥돌아가기에는 좀 섭섭하여 수목원 구경이라도 하고자자고 다시 갔습니다. 입장료를 물어보니 무료랍니다. 이렇게 반가울데가..
들어가서 한국의 야초전시원과 나비 생태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도 관리하려면 비용이 꽤 들것 같은데 무료라니 다음은 가족과 한번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러보고 나와서 집으로 향하는데 날씨가 벌써 찜통을 연상케 합니다. 그래도 올라온 길이 아까워 목련공원길을 향합니다. 올라온 길이 길었으니 내려가는 길은 시원하고 즐거우리라..
아니나 다를까 내리막 길은 신납니다. 청주 시내 거의 다다를때까지 내리막입니다.
오늘은 임도를 타볼요량으로 출발하였는데 MTB로 도로 라이딩만 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갈 길이면 하이브리드 자이언트를 타고 갈겄인데....
집에 도착해서 뉴스를 보니 9월초에 미동산 수목원에서 MTB 전국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열심히 준비중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