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자전거길
충청북도에서 자전거길 1100km를 만들었다기에 시작으로 영동을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자전거길 그랜드 슬램도 해 보았기에 친구와 80여km 계획을 세우고 당일치기 계획으로 출발해 보았습니다. 친구는 고양시에서 출발이고 저는 청주에서 출발입니다. 고속도로에서 가장가까운곳이 영동IC근처의 용산면사무소입니다. 오전 9시에 용산면 사무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차량은 용산면사무소 앞 공용주차장에 세우기로 하였습니다. 국토종주처럼 자전거길 표시가 있겠지 하면서 길 표시만 따라가면 되겠지 하고 도착하니 따로 길 표시가 없었습니다. 인증소 주소를 인쇄해 놓은것이 있어 주소를 찍고 찾아갑니다. GPX파일이 있지만 그곳에 인증소 표시가 없으므로 까딱하면 지나갈수가 있기에 인증소 주소를 차례대로 찍으며 갑니다.
처음코스는 달도 쉬어간다는 월류봉입니다. 가는 길은 고개가 좀 많고 차량과 같이 다니는 길이라 잠재적인 위험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많은 차량들이 자전거를 멀리 비켜 추월 주행해 주는 배려심을 보여주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월류봉은 큰길에서 몇백미터 내려옵니다. 내려간다는 것은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 지요.
다시 돌아서 노근리평화공원으로 내비를 찍고 갑니다.
여기는 보기에도 섬뜩하고 안타까운 현장입니다. 뉴스에서만 접하던 노근리현장을 둘러봅니다.
다음은 영동군민운동장 매천리 313을 찍고 갔는데 313번지가 커서 그런지 인증소 찾느라 한참을 헤메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공중화장실 뒷편 영동MTB협회인가 하는 사무실 앞에 인증함이 있었습니다.
여기가 시내이길래 점심식사를 하고 청남리 버스정류장 주소를 찍고 출발합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해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GPX파일을 보니 다른길로 안내를 합니다. 어찌하였든 인증도장을 찍습니다.
이제 마지막 옥계폭포를 주소찍고 출발합니다. 여기서는 추측으로 가다가 길을잃고 길도없는 산길을 마을 주민 말만믿고 넘어갑니다. (엄청 힘들었음) 옥계폭포에 도착합니다.
마지막을 찍고 폭포를 가볼까 망설이다가 500m 정도 가야된다고 하기에 기운없어 돌아 섰습니다. 내려오다가 커피한잔 마시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커피한잔씩 마시고 차를 세워둔 용산면 사무소로 향합니다. 마지막 21km 저는 전동이라 잘 가지만 친구 자전거는 무전동입니다. 아직 체력이 대단합니다. 처음 용산면사무소에서 영동군까지는 고개가 많았습니다. 나머지도 고개가 있기는 하였지만 다닐만 하였습니다. 하여간 좌충우돌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11개 시군에 이제 1개 군을 돌았는데 과연 나머지도 가능할지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