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및 일반여행

전라남도 여행

심훈의 자전거 2011. 7. 19. 11:28

과거에 청주에서 광주까지 간적이 있는터라 이번에는 광주에서 이어서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7월 13일 오후에 투산에 자전거 싵고 청주에서 출발 광주에 도착하여 1박한후 광주에서 자전거로 출발하였습니다. 출발시간은 오전 7시 30분경.. 계획된 코스는 광주-나주-영암-목포대불대학-영상강하구둑-진도대교-해남땅끝마을까지로 약170km로 2일간의 계획입니다. 첫날은 진도까지 약 100km구간입니다.

날씨는 장마끝이라 약간 습하긴하여도 구름이 있어 덮지는 않았습니다. 자전거로 달리다 보니 장마끝이라 농약을 치는데 무인 헬리콥터로 농약을 칩니다. 처음 보는 광경이기도하고 신기하여 한참을 지켜보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헬기의 크기를 비교하고자 올렸습니다.

 

그 큰논을 농약치는데 불과 20분도 안걸린 같습니다. 우리나라 농촌도 점점 현대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참을 달리는데 비가 옵니다. 오늘 점심때 쯤 비가 온다고 했으니 비를 피해갑니다.

 

 

사진은 영암 월출산인데 먹구름이 계속 넘어옵니다. 참으로 처량합니다. 비가 그치자 달기고 달려 영암을 지나 목포대불대학을 지나 우리나라 최초의 F1 포뮬러 경기장을 지나 영상강 하구둑에 도착합니다.

 

하구둑을 지나면서 부터 복병을 만납니다. 지금까지는 서남쪽을 달렸는데 여기부터는 계속 남쪽으로 달려야 하는데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람이 붑니다. 자전거에서는 맞바람이죠.. 이게 진도까지 계속이니 주행이 배로 힘듭니다. 다른지방은 고개가 많은데 여기는 조그만 언덕은 많지만 고개정도는 아니어서 주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어느덧 맞바람을 이기고 진도에 도착합니다. 앞에 멋진 진도대교가 보입니다.

 

오늘은 일단 쉬기로 하고 숙소를 찾습니다.

숙소에서 보는 진도대교의 야경이 멋지다고 하나 요즘 절전으로 조명을 밝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야경을 찍고자 대교사무실에 전화하고 사정하고 했느냐..

해도 안될것 같아 여관방에 있는 사진을 카메라고 찍었죠.. ㅋㅋ

다음날 일어나 진도대교를 몇장더 찍었습니다. 여관에서 보는 대교가 일품이었습니다.

 

 

전라 우수영은 사진으로만 담고 지나쳤습니다. 더운날 아침 선선할때 조금이라도 더 가고자..

그런데 둘째날은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그야 말로 끌어오르는 지열에 맞바람이 도움이 되는건지 더 힘들게 하는건지..

 

시작도 끝도 안보이는 길을 달리고 달립니다.

해남쪽으로 접어드니 갯벌에 게가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길에 차가 지나가면 일제히 다 숨었다가 조용하면 나와서 무었을 먹는지 열심히 앞발 집게로 먹습니다.

 

 

벌에서는 게가 한가로이 놀고 하늘은 색갈마져 아름답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에 도착했습니다. 쉬는시간 포함 총 17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코스는 참으로 높낮이가 적어 좋은 코스였으나 맞바람이 주행을 힘들게 했습니다.

맞바람만 아니였으면 10~12시간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힘들긴 하였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땅끝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로 와서 제차로 청주로 돌아 왔습니다..

이번에도 저의 여행을 도와준 장비들입니다.

 

왼쪽은 핸드폰 겸용 내비게이션, 우측은 속도계, 현재시간, 총주행거리, 총주행시간, 소비칼로리, 페달분당회전수, 현재지역의 고도등을 알려주는 장비입니다.

단점은 핸드폰은 내비가동시간이 약 3시간이며 우측장비는 약 15시간 정도 입니다.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