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로 좀처럼 산에 갈일이 없기에 모처럼 마음먹고 간월재 임도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간월재는 울산시 울주군 등억리의 사슴농장쪽에서 출발하여 임도로 올라가는 코스로 높이는 해발 900m고지이며 임도거리는 약5.5~6km정도 입니다.
등억리 사슴농장 쪽에서 바리케이트를 돌아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불과 1km도 못가 숨이 턱에 차입니다. 내려서 쉬면서 한참을 생각합니다. 이길을 올라가야 되는지.. 갑자기 멀미가 납니다. 오버페이스도 한참 오버페이스입니다. 한참을 쉬고 끌고 올라가보자 .. 가다가 못가면 돌아 내려오고.. 밀고 올라 갑니다. 약 2km쯤가니 계곡물이 흐르는데 세수하고 한모금 마시니 이보다 좋을수가 없습니다. 또 끌고 갑니다. 가다보니 완만한 평지도 나옵니다. 타고가고 끌고가고 반복하다보니 2시간 10분정도에 간월재 정상입니다. 정상뒤에가서 약수물 한바가지 마시고..
--위사진은 5월5일 신불산에 임도 현지답사시 찍은사진입니다. 임도가 참으로 멋지네요..--
내려갈일이 태산같습니다. 저먼길이 내려갈때는 시간이 줄어들겠지만 옆에 떨어지면 계곡으로 한참씩 내려가는 절벽아닌 절벽도 있고.. 에라 천천히 내려가보자..
내리막이 경사가 심한곳은 브레이크를 세게 잡으면 그냥 미끄러지면서 내려가니 오히려 콘트롤이 안됩니다. 브레이크를 반만 잡고 바퀴가 고정되지않고 조금씩이라고 굴러가게하니 콘트롤이 조금낳은듯 합니다.
조금씩 굴러가게하려니 속도가 무지막지 합니다. 앞에는 걸어가는 사람이 있고 경사 내리막길은 심하고 브레이크 잡으니 밀리고 덜컹거림이 심해 핸들은 몇번씩 놓칠뻔하고.. 그런곳을 2번정도 경험하고나니 벌써 4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사슴농장에 도착했네요..
도착하자 마자 자전거 차에 싫어놓고 매점에가서 생수한병 사서 마시려니 생수가 없답니다. 사이다와 콜라 밖에 없답니다. 마시면 금방 갈증이 날것같아 난감해 하니 주인아주머니가 냉수한컵 마시라고 합니다. 갈증이 난것 같다며.. 얼마나 고마운 말씀인지..
인사 꾸뻑하고 한대접을 다 마시고 돌아섰습니다.
처음해 보는 임도 라이딩이지만 또한 배울것이 많았습니다.
시작점에서 도착점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 자이언트 앤썸X0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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