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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IBIS MOJO로 아침산책

by 심훈의 자전거 2009. 5. 7.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 철책위에다 간신히 얹어놓고 타이머로 찍었는데 얼굴이 영 아니네요..

 

아침에 운동삼아 아이비스 모조를 끌고 주금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르막 40분에 내리막 20분으로 계획하고 주금산으로 올라가다 시간되면 내려와야 겠다는 생각으로 아침 7시에 출발했습니다. 왕복하고 샤워하고 출근해도 늦지않는 시간입니다. 다행이도 회사는 집에서 5분거리라 여유가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지나 주금산입구로 향하는데 고개로 올라가면서 숨이 턱에 찹니다. 시간을보니 27분 경과 .. 아직도 약 10분정도 더 올라 가야 됩니다. 자전거 끌고 걸어서 계속올라 갑니다. 가다 보니 등산로가 아닌모양입니다. 철책으로 막혀있네요. 상수원 어쩌구 저쩌구 써있는것이 들어가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보니 약 35분 올라 왔습니다. 오늘은 이만하고 내려가자고 생각하고 리어샥을 풀고 내려갑니다.

급경사 내리막에서 타이어가 좌우로 미끄러지는 것이 아무래도 제가 브레이크를 너무 많이 잡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브레이크를 잡으면 자전거가 서는것이 아니라 미끄러지면서 계속내려갑니다. 결론은 타이어가 정지하지 않을 정도로 제동을 걸어주어야 된다는 말인데 그정도면 내려가는 체감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길은 울퉁불퉁, 뒷바퀴는 좌우 전후로 계속 미끄러지고, 땀은 바작바작나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 구간이 많지는 않지만 내리막길의 끝은 물웅덩이에 커브길이고, 하여간 이론상으로 들은 웨이백을 하여 뒷바퀴에 하중을 주려고 하였으나 웨이백을 했는지 않했는지도 모를정도로 내려왔습니다. 하여간 좀더 숙달이 되어 그정도는 눈감고도 내려와야 되는데..

오늘도 역시 내리막 끝에서 커브를 제대로 돌지 못하여 꽈당 했습니다. 오늘은 팔꿈치 보호대와 무릅보호대를 하여 부상은 다행이도 없었습니다.  비포장길이 체감적으로 약 30%, 포장길이 약 70% 정도 되는 같습니다. 아무래도 포장길에서 내리막은 부담이 적습니다. 미끄러짐도 별로 없구요.. 집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8분30초 정도입니다. 숨이 턱에 찰 정도로 올라가서 10분도 안걸리는 시간에 내려온 그 짧은시간에 잘타는사람보기에는 초보 코스도 안되는 길에 쩔쩔매는것 보면 우숩게 보일지 몰라도 나이오십 넘어서 MTB타고 산에 (비록 뒷동산이지만)갈수 있다는것이 여간 즐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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